'탱크' 최경주, 캐나다 오픈 1R 선두와 1타 차 6위
2017.07.28 15:00
‘탱크’ 최경주가 모처럼 신바람을 냈다.
최경주는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RBC 캐나다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매트 에브리, 허드슨 스와포드, 브랜든 하기(이상 미국) 등이 7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으며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빼어난 퍼트감으로 타수를 차곡차곡 줄여나갔다. 1번 홀부터 6번 홀까지 무려 버디 5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5, 6번 홀에서 4~5m의 까다로운 퍼트도 쏙쏙 집어넣었다. 8번 홀에서 보기를 적은 최경주는 아쉽게 선두에 1타 뒤진 채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66.67%로 무난한 샷감을 보였다. 퍼트로 얻은 퍼트 수가 2.161개로 좋았다. 최경주는 올해 톱10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오픈 공동 1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 시즌 부진한 최경주는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치 위창수와 호흡을 맞추고 스윙을 교정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민휘와 노승열도 첫 날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나란히 3언더파 공동 53위다. 올 시즌 상승세가 뚜렷한 강성훈은 4오버파로 부진했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일부 선수들이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5언더파 공동 17위를 달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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