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랭킹 시스템은 지난 2006년에 처음 도입된 뒤 지난 해까지 9명의 ‘골프 여제’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올 시즌 여자 골프 투어의 ‘여제 경쟁’은 ‘빅뱅’이었다. 시즌 초 세계 랭킹 1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20·뉴질랜드)는 6월 에리야 주타누깐(22·태국)에게 여제 자리를 넘겼다. 그러나 주타누깐 천하는 불과 2주 만에 유소연(27·메디힐)에 의해 깨졌다. 새로운 여제가 된 유소연은 11월 초에 박성현(24·하나금융)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다. 그러나 이 자리는 1주 만에 다시 펑샨샨(28·중국)에게 넘어가면서 올해만 무려 5명이 랭킹 1위 자리에 오르고 내리는 경쟁이 이어졌다.

박성현이 3주 째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자리를 지켰다. 박성현은 28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평점 8.27점을 기록, 8.32점의 펑샨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 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때는 0.04점의 차이가 났지만 한 주 만에 격차는 0.05점이 됐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시스템은 남자 골프와 마찬가지로 최근 2년 간(104주) 출전한 대회의 성적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고 이를 합산해 출전 대회 수로 나눈다. 메이저 대회 성적이 좋을수록, 최근 13주 동안의 출전 대회 성적이 좋을수록 가산점이 부여된다.

박성현은 11월 첫 째 주 세계 랭킹에서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데뷔 해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평샨샨이 10월부터 이어진 LPGA투어 아시안스윙에서 2승을 거두는 등 맹활약을 하면서 박성현 세상은 ‘1주 천하’로 막을 내렸다. 박성현은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편하게 생각하고 싶어 ‘1주 만에 내려올 수도 있다‘고 답했는데 진짜 말처럼 됐다. 그래서 말은 쉽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 같다.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펑샨샨의 캐디에게 세계 랭킹 1위 캐디 빕이 전달되는 모습을 봤는데 ‘내 캐디가 입었었지’라는 생각이 나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박성현과 펑샨샨의 차이는 말 그대로 ‘간발의 차’다. 워낙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즌은 끝났지만 세계 랭킹 산정에 포함되는 기간, 대회 성적, 출전 대회 수에 따라 매주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톱 10에 든 선수들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유소연, 렉시 톰슨(22·미국), 에리야 쭈타누깐 순이었다. 전인지(24)가 6위, 김인경(29·한화)이 8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은 톱 10 내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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